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 연합뉴스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캐롯 점퍼스로 공식 창단했다.
데이원스포츠는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고 캐롯 점퍼스의 출발을 알렸다. 캐롯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았고, 국가대표 출신 정경호 단장, 안양 KGC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승기 감독과 손규완, 손창환 코치로 팀을 구성했다.
데이원스포츠는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인수했다. 손해보험 회사 캐롯손해보험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데이원스포츠는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2022-2023시즌 KBL에 뛰어든다.
4년 만에 농구계로 돌아온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이사는 "KBL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가까아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BL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창단식을 통해 캐롯의 유니폼도 공개됐다. 선수단 전원이 직접 모델로 나서 유니폼을 선보였다. 유니폼 정면에는 'Carrot'이 새겨졌고, 비비드 오렌지 색이 입혀졌다. 마스코트는 개구리로, 이름은 '대길'이라고 붙였다.
캐롯은 FA 이승현(전주 KCC)을 잡지 못했다. 또 이대성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보냈다. 김승기 감독과 KGC에서 호흡을 맞춘 최고 슈터 전성현을 FA로 영입했지만, 당장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다.
김승기 감독은 "가장 빠른 기간 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