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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곰팡이 천지에도 방치, 쉬쉬한 어린이집…학부모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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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단독]곰팡이 천지에도 방치, 쉬쉬한 어린이집…학부모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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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머무는 어린이집 방에 곰팡이 가득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곰팡이가 핀 방에서 영유아 원생을 돌보다가 최근 학부모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학부모들은 곰팡이가 핀 사실이 발각되기 전까지 어린이집이 숨기기에 급급했고, 아이들은 두드러기 발생 등 피해를 입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관리 부실로 아이들이 위험에 빠진 실태를 CBS노컷뉴스가 두 편에 걸쳐 고발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 겁난다⓵]
    곰팡이 가득 어린이집 논란
    국공립 어린이집이지만 '관리 부실'
    학부모들 "숨기기 급급, 공지 늦고 사과도 없어" 분통
    아이들 '두드러기' 등 피해 발생
    어린이집 측 "폭우로 곰팡이 문제 발생, 도배 실시"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단독]곰팡이 천지에도 방치, 쉬쉬한 어린이집…학부모들 '분통'
    (계속)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곰팡이가 핀 방에서 영유아 원생을 돌보다가 최근 학부모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됐다. 학부모들은 곰팡이가 핀 사실이 발각되기 전까지 어린이집이 숨기기에 급급했고, 아이들은 두드러기 발생 등 피해를 입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A 어린이집 내부 방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최근 아이가 두드러기가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이집 내부 방에 곰팡이 천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과도 없고 변명만 하는 등 어린이집의 대응이 너무 안일하고 황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입수한 어린이집 내부 사진에는 곰팡이가 방 안 창문 주변으로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곰팡이 얼룩도 짙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곰팡이가 번진 것으로 추측된다.

    방 안 곰팡이는 최근 학부모들로부터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이 드러나기까지 어린이집은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다가 소문이 퍼지자 뒤늦게 공지를 했다고 한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
    어린이집 측이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에 올린 공지문에는 "어린이집이 신규 건물로써 올해 유독 많은 비로 인해 하자가 많이 발생했다", "현재 건물 전체 곰팡이 발생 원인을 여러 업체가 찾고 있으며 업체에서도 심각성을 알고 빠르게 원인을 찾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오랜 기간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쉬쉬했다", "원인 파악, 보수 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해 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에게 매일 전송하는 아이 돌봄 사진에 곰팡이 사실을 교묘하게 숨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로 학부모들이 받은 아이 사진에서는 곰팡이가 핀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한 학부모는 "교묘하게 곰팡이를 책이나 가구 등으로 가려서 사진을 보냈다"며 "곰팡이 포자들이 떠다니는 곳에서 아이들이 먹고 자고 했다니 너무 속상하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도 학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은 50여명으로 곰팡이로 인한 두드러기 등 피해가 어디까지 퍼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곰팡이는 영유아들이 머무는 방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돼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시청에 해당 어린이집을 신고했다. 시흥시청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곰팡이와 관련해 신고가 들어왔고 당일 날 시에서 나가서 현장 점검을 했다"며 "도배 공사 등 조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 핀 방을 그대로 방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
    어린이집 측은 곰팡이가 피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곧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어린이집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창문 밑이 습해서 곰팡이가 피었다"며 "시공사랑 계속 얘기를 했는데 일정이 계속 밀려 조치가 늦었다. 곧 도배를 하고 원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빨리 공지를 못한 부분이 미흡했다"며 "업체 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부모들은 "도배 만으로 사안을 무마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A 어린이집에는 곰팡이가 피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평가에서 해당 어린이집은 건강·안전 영역 '우수' 등급을 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평가서에는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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