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1차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전날인 5월 9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된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김대기 실장은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과거에도 예산을 하면서 연금·건강보험 쪽 개혁에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1차관으로서 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했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조 후보자가 기재부 출신이어서 기재부 편중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거 기획예산처 등에서 예산을 하면서 노무현 정부 때 2030 재정계획에서 연금, 교육, 보험 이런 쪽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과정을 지난 100일 동안 봤기 때문에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조직이 좀 굴러가야 되니까 잘 하리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