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EN:터뷰]'공조2'×소시 컴백…임윤아 5년의 성장기



영화

    [EN:터뷰]'공조2'×소시 컴백…임윤아 5년의 성장기

    핵심요약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서 박민영 역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공조' 시리즈는 소녀시대 윤아이자 배우 임윤아에게 무엇보다도 특별한 의미다. 상업 영화로 처음 데뷔하자마자 700만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900만 영화 '엑시트'까지 티켓 파워를 증명해내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이런 성적을 빼더라도 '공조'는 그 자체로 특별하다. 그에게 소녀시대 외에도 '가족 같은' 현장이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공조'와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사이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절묘하게 데뷔 15주년에 컴백한 소녀시대 활동까지 윤아는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았다. 그 동안 윤아는 여러 작품을 거치며 끊임없이 성장해나갔다. 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그 역시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순간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 자신을 다독였다. 15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조2'에서 윤아의 비중은 포스터 한 면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 그는 집을 벗어나 클럽 잠행, 미행 등을 펼치며 박민영을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뻔뻔하면서도 코믹한 생활 연기는 여전히 윤아의 트레이드 마크다. 스스로 민영과 닮았다고 평가한 것처럼 실제로 윤아는 '공조2'에서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편하게 느껴진다.

    '공조2'는 윤아하면 떠오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곳곳에 녹아 있기도 하다. 그가 차근차근 밟아온 과정들이 이제 또 다른 결실을 맺을 순간이다. 소녀시대, '공조2', MBC 드라마 '빅마우스'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윤아는 그 안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줄 안다. 다음은 지난 6일 윤아와 가진 화상 라운드 인터뷰 일문일답.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Q '공조' 1편에 이어 '공조2'까지 박민영 역으로 출연하게 됐다. 5년이란 시간이 흐른 만큼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코미디를 담당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인만큼 캐릭터 발전에 대한 고민도 깊었을 것 같은데

    A 제 영화 데뷔작이기도 했고,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셨던 캐릭터라 다시 하면 너무 감사하고 기쁘겠다는 생각이 컸다. 좋은 선배님들이 다 함께 출연을 한다면 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였다. 그런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출연에 있어) 크게 고민을 많이 하진 않았다. 제 배우 활동을 돌아보면 '공조' 전후로 나뉘지 않았나 싶을 만큼 가장 의미가 큰 작품이다.

    (코미디에 대한) 책임감은 크게 없었다. 민영이가 워낙 매력 있는 캐릭터여서 그 사랑스러움이 잘 담겨져 나올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더욱 더 성장한 모습으로 잘 그려진 것 같다. 저는 캐릭터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려고 집중했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봐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고, 이번에는 삼각 로맨스에 이입해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기도 하다.

    Q 민영이는 상당히 뻔뻔하면서도 늘 긍정적이고 쾌활하다. 사랑에 있어서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뛰어난 임기응변을 가졌다. 실제 윤아와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A 주변에서 저랑 굉장히 비슷한 거 같다, '그냥 너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래서 저렇게 뻔뻔한 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연기할 때도 제일 편한 캐릭터였어서 제 안에 민영이 같은 측면이 굉장히 많이 있나 보다 생각했다. 저는 좋고 싫음이 좀 확실한 편이다. '금사빠'는 그 매력에 딱 꽂히는 건데 저는 빨리 빠질 수도 있고, 천천히 보다가 '저런 면이 있네' 하면서 늦게 빠질 수도 있다.

    Q 5년 만에 현빈, 유해진과 재회해 또 한 번 코믹한 호흡을 펼쳤고, 다니엘 헤니와는 새롭게 만나 삼각 관계를 그렸는데 이에 대한 소감도 궁금하다

    A 오랜만에 봤는데도 너무 편했고,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많았던 거 같다. 존재만으로 의지가 많이 되고, 대선배님들인데도 편하고, 친근하게 이끌어주셨다. 유해진 선배님은 평소에 제가 '형부'라고 부를 정도였다.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다니엘 헤니님은 너무 젠틀하고 연기를 잘하신다. 특히 한국어를 잘하셔서 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었다. 장난도 다 잘 치고, 화기애애하게 함께 어우러지면서 촬영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오랜만에 활동해도 공백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이 '공조' 팀도 똑같이 그랬다. 1편부터 작품에 있어 '패밀리십'을 느낄 수도 있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Q 손예진이 아끼는 동생으로서 실제 형부인 현빈과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에 사뭇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A 저만 하는 로맨스인데 상관이 있나. (웃음) 그래도 '공조' 1편에 이어져서 하는 캐릭터라 언니(손예진)도, 관객들도 그렇게 생각 안 하실 것 같다. 얘기를 물어보겠다.

    Q 데뷔 15주년을 맞이했다. 소녀시대로서,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 5년 만에 소녀시대로 뭉쳤는데 이에 대한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A 그 비결은 저도 궁금한 거 같다. (웃음) 이렇게 꾸준히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충실하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생각으로 활동을 해왔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형성되어 지는 부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로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소녀시대 컴백은 5년 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너무 익숙한 느낌이 컸다. 이건 좀 제 자랑이고 팔불출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잘하는 것 같다. (웃음) 역시 소녀시대이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다. '역시 소녀시대는 소녀시대구나'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Q 소녀시대 팬미팅으로 팬 분들을 만나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다음 활동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던 마음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A 뭉클했다. 소녀시대 준비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썼던 말인 것 같다. 녹음할 때부터 그랬지만 소녀시대의 음색을 들으면서 '역시 소녀시대'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뭉클하고 무대를 할 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또 음악 방송을 할 때나 녹음하고 음원을 들을 때와 이렇게 공연장에서 팬 분들을 만난 건 또 다른 느낌이었던 거 같다. 그 공연장이 또 저희가 매번 콘서트를 하고 그랬었던 장소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무대 위에서 '핑크오션'(소녀시대 응원봉)을 보게 되니까 또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기다려준 팬 분들이 너무 고맙고 우렁차게 응원을 해줘서 진짜 힘이 많이 됐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에너지를 다 보여 주시는 것 같아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Q 현실의 윤아에게도 고민과 어두움의 시간이 있을까. 평소에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움직이려는 편인지, 마음이 불안정해지는 순간에는 어떻게 다스리는지 궁금하다

    A 당연히 그런 시간이 있다. 저는 좌우명이 '모든 일엔 다 뜻이 있다'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좀 견뎌낼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더라. 힘든 일이 오더라도 '이런 일이 생긴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 '내가 요즘 이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느끼려고 상황이 생겼나 보다' 이렇게 넘어갈 수 있게 됐다. 모든 일들이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애써 그렇게 많이 안정을 가지려고 한다.

    Q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빅마우스'도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여기에선 이종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A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것 같다. 대본을 보고 촬영할 때도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빅마우스'가 대체 누구냐고 물어볼 만큼 크게 사랑 받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워낙 섬세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연기하는 (이)종석 오빠와 함께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 많은 분들이 극 중 결혼한 부부인데도 두 사람의 '케미'를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이제 추석이다. 풍성한 한가위 되길 바라며 연휴에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 아무래도 '공조2' 홍보로 바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다

    A 명절에 드디어 쉴 수 있다. (웃음) 무대인사가 있어서 온전히 쉬는 건 아니다.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추석인 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거 먹고 충분히 쉬려고 한다. 그렇게 충전해서 또 무대인사를 갈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