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이란전 이승우. 자료사진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이승우(24, 수원FC)를 외면했다.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였던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긴 유럽 생활을 끝내고, K리그1 수원FC에 입단했다. 유럽에서의 커리어는 사실상 실패였다. K리그 복귀 후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이승우는 29경기 11골 3도움으로 득점 랭킹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기에 조금씩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제기됐다. 소속팀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직접 이승우를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사실상 마지막 소집인 9월 A매치 명단에 이승우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13일 9월 A매치 2경기(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를 치를 26명 명단을 발표한 뒤 "뽑히지 않은 선수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 현재 옵션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이다. 기술적, 전술적인 판단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이승우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못 잡은 만큼 당연한 결과였다. 다만 최근 이승우는 다르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언급된 이유다.
그럼에도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특히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후 "9월 명단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명단에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의 두 번째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확연히 낮아졌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