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장관이 20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IRA와 반도체과학법, 바이오행정명령 등 양국간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방미기간 동안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과 토미 튜버빌 상원의원 등을 만나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해법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도체 과학법의 가드레일 조항과 바이오행정명령 등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한미 사이의 산업·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교역·투자협력 확대를 위한 미국의 법령·행정조치 도입 때 우리 정부·기업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IRA 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정부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고, 이어 지난 5~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IRA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제한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연합 등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들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