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북 단양국민센터에서 열린 '제33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결승전 수성고와 천안고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수성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단양=박종민 기자전국 중고 배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CBS배가 일주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지난 15일 충북 단양군 4개 체육관에서 개막한 제33회 CBS배 전국 중고배구대회가 21일 막을 내렸다. 남고부, 여고부, 남중부, 여중부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수성고가 이번 대회에서 남고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수성고는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천안고를 세트 스코어 3 대 1(25-17, 25-23, 21-25, 25-22)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중부 결승전에서는 중앙여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여중은 홍천군체육회를 세트 스코어 2 대 0(25-14, 25-12)으로 꺾었다.
뒤어어 열린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일신여상이 강릉여고를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일신여상은 강릉여고를 세트 스코어 3 대 0(31-29, 27-25, 25-16)으로 물리쳤다.
매포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전에서는 남성중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성중은 송산중을 세트 스코어 2 대 0(25-23, 25-15)로 이겼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중고배구연맹과 CBS M&C가 주최하고 단양군이 후원한다. CBS M&C 하근찬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더 많은 배구 인재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부터) 하근찬 CBS미디어캐스트 대표이사, 김홍 중고배구연맹 회장이 21일 충북 단양국민센터에서 열린 '제33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폐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단양=박종민 기자이번 대회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개막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 데 이어 폐막식에도 특별한 손님들이 찾았다. 문성민(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홍민기(삼성화재), 박승수(OK금융그룹), 임성진(한국전력) 등 남자 배구 대표 스타들이 방문했다.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 앞서 시구 행사로 자리를 빛냈다. 이어 모든 결승전 경기를 마친 뒤 후배들을 위한 사인회를 진행했고, 시상식에도 참석에 상을 전달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 문성민은 "시구 행사에 참가하게 되서 영광이다. 후배들의 열정을 보니까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좋은 기억을 만들고 가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