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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어 中도 환율방어에 나서…美 금리인상에 전세계 요동

아시아/호주

    日이어 中도 환율방어에 나서…美 금리인상에 전세계 요동

    핵심요약

    고시환율조차 '심리적 저지선' 7위안 돌파
    외환위험준비금 비율 0%→20% 상향
    2018년 8월 이후 4년만에 처음
    최근엔 지준율도 8%에서 6%로 낮춰
    일본도 지난주 4년만에 외환시장 개입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 현상이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자 일본에 이어 중국도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6일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378위안(0.54%) 오른 7.0298위안을 기록해 2년여 만에 7위안을 넘어섰다.
     
    역외 환율과 역내 환율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포치(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가운데 고시환율조차 7위안을 돌파하자 인민은행은 외환 선물환에 대해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오는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환위험준비금은 중국 은행들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금액이다. 이 경우 외환거래의 비용 부담을 늘리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
     
    인민은행은 "외환시장 기대치를 안정시키고 거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2015년 8월 31일 외환위험준비금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그 비율을 20%로 책정했다. 이어 약세 압력이 해소된 2017년 9월 8일 다시 그 비율을 0%로 내렸다.
     
    그러다가 2018년 8월 6일 위안화 약세가 우려되자 또 다시 20%로 올렸으며 2020년 10월 12일 0%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로 달러 선물 매입 비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구두 개입이나 당국의 환율 고시를 통한 신호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인민은행은 위안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에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8%에서 6%로 2%포인트 낮췄다.
     
    이런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이날 역외시장에서 7.1위안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외화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기준환율 결정 시 경기대응 조정 요소 재도입 등의 카드가 조만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도 지난 22일 엔화 가치가 2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24년여 만에 '엔 매입-달러 매도' 시장 개입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단기금리를 -0.1%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미.일간 금리 차이를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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