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시즌 61호 홈런을 터뜨리는 장면. 연합뉴스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시즌 6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왼손투수 팀 메이자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이러츠와 경기에서 시즌 60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31타석 연속 대포 생산이 중단됐던 저지는 마침내 아메리칸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
시즌 61호 홈런은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양키스 소속으로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이다.
저지가 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홈런을 때릴 때마다 아메리칸리그의 홈런 역사가 바뀐다.
내셔널리그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통산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가 200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기록한 73개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를 8-3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