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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 나경복의 입대 전 마지막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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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 나경복의 입대 전 마지막 시즌

    우리카드 나경복.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나경복. 한국배구연맹2022-2023시즌은 나경복(28·우리카드)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3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단양군 프리 시즌 프로배구 초청 대회'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4로 졌다. 이번 대회는 평가전 성격으로 정식 경기 방식이 아니라 경기당 4세트만 치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 이번 프리시즌은 한국전력과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나경복은 "범실이 많아지는 바람에 아쉽게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매 경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는 이기는 경기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명확히 파악했다. 나경복은 "정규리그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교함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레프트이기 때문에 받는 부분과 연결하는 부분, 블로킹을 보완해야겠다"고 말했다.

    2022-2023시즌은 나경복의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다. 현재 마음이 복잡할 법 하지만 그는 "매 시즌 항상 똑같이 준비했다"면서 "군대를 간다고 조급해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우리카드로선 2022-2023시즌을 마치고 나경복이 빠지면 타격이 크다. 198cm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은 지난 시즌 득점 8위(568점), 공격 종합 5위(55.42%), 서브 9위(세트당 0.348개), 블로킹 10위(세트당 0.362), 수비 6위(2.913개)로 활약했다. 우리카드의 에이스답게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나경복. 단양=김조휘 기자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나경복. 단양=김조휘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나경복의 이탈을 미리 대비했다.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김지한을 품에 안으며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2022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마친 뒤인 지난달 31일 한국전력에 세터 하승우(27)와 리베로 장지원(21)을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3)과 리베로 오재성(30)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지한은 우리카드에 합류하기 전 한국전력 소속으로 뛴 이번 KOVO컵에서 5경기 69득점, 공격종합 46.49%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뛴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나경복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떠올랐다.

    나경복 역시 김지한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지한이는 너무 잘하고 있다. 프리시즌에 와서도 항상 제 몫을 해줬기 때문에 잘 할 거라고 믿는다"면서 "내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지한이와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나경복은 입대 전 마지막 시즌에 대해 개의치 않았지만 우승에 대한 갈망은 컸다. 그는 "항상 시즌 전에는 우승을 목표로 삼고 준비한다"면서 "군대 가기 전에 우승을 해보고 싶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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