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시내의 차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불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한 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AP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15분쯤(현지시간) 키이우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폭발 사실을 전하면서 "자세한 상황은 나중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사일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폭발음이 최소 4차례 들렸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폭발음이 있기 1시간 전 쯤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폭발로 인해 키이우 도심의 도로가 파괴되고 여러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키이우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등 다른 도시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 경찰은 키이우에서 폭발로 최소 5명 숨졌으며 십여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가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8일 크름대교가 폭발한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름대교 폭발이 "테러리즘의 소행"이라며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