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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와 사령탑이 주목한 선수 "성장한 김다은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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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여제와 사령탑이 주목한 선수 "성장한 김다은 기대돼"

    흥국생명 김다은. 한국배구연맹흥국생명 김다은. 한국배구연맹데뷔 4년 차 시즌을 맞은 흥국생명 김다은(21)이 새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 기대주로 꼽혔다.

    180cm의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은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98득점 공격 성공률 32.93%를 기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비 시즌 동안 김다은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월 열린 2022 KOVO컵 프로배구대회 3경기에 나서 63득점 공격 성공률 37.18%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다은은 KOVO컵 활약을 통해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권 감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출정식에서 새 시즌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다은을 지목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다은을 유심히 지켜본 권 감독은 "(김)다은이가 급속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예전에는 경기 초반에 리시브가 흔들리면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버티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도 김다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은 "다은이가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력이 좋아졌다"면서 "엎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팀의 주 공격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팬들도 새 시즌 김다은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서 진행된 선수단 Q&A 시간에서는 김다은의 KOVO컵 활약 비결에 대한 팬의 질문이 나왔다.

    김다은은 "팀에서 많이 받쳐주고 올려줘서 잘할 수 있었다"면서 쑥스러워했지만 이내 "새 시즌을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꿨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문 흥국생명은 새 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위해 많은 변화를 맞았다. 박미희 감독과 작별한 뒤 권순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김연경의 복귀와 새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더 강해졌다. 여기에 김다은의 가파른 성장까지 더한 흥국생명이 새 시즌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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