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북미·유럽·아시아로 이어지는 월드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젖혔다.
블랙핑크는 지난 25일과 26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본 핑크 댈러스'를 열었다. 이 스타디움은 레이디 가가, 엘튼 존, 저스틴 비버, 아델,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발자취를 남긴 곳.
공연 한참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팬들의 호응에 부합하듯 블랙핑크는 시작부터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휘파람'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댈러스에서 처음 공연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오랫만에 미국 블랑크(블랙핑크 팬덤)와 만나서 좋다. 오늘 밤 우리 모두 즐겁게, 마지막처럼 놀아보자"고 외쳤다.
밴드 사운드로 재편곡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뚜두뚜두'(DDU-DU DDU-DU),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등 히트곡 릴레이로 열기는 점차 고조됐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정규 1, 2집 수록곡 퍼포먼스,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뿜어낸 솔로 무대도 빛을 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압권은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과 수록곡 '핑크 베놈'(Pink Venom). 현지 팬들은 목청 높여 랩과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자신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웠고, 멤버들의 목소리와 한데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무대 가장자리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블랙핑크의 모습은 팬들을 향한 남다른 진심이 묻어났다. 마지막 무대가 끝나자 멤버들은 벅찬 감동에 눈시울을 붉혔고 작별 인사와 함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블랙핑크는 10월과 11월에 걸쳐 북미에서 7개 도시를 돌며 14회 공연한다. 이후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겨 11월과 12월, 7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연다. 내년 1월부터 5월까지는 아시아 9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현지 팬을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