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한국배구연맹안드리치, 나경복, 송희채로 이어지는 우리카드의 공격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6-28, 25-20, 25-18, 25-22)로 이겼다.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며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가 양 팀 최다인 30득점 공격 성공률 44.83%로 활약했다. 나경복(18득점)과 송희채(15득점)도 고루 활약해 힘을 보탰다.
안드리치는 지난 26일 OK금융그룹과 시즌 첫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0득점 공격 성공률 51.72%로 활약했던 안드리치는 이날 경기에서도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가 10득점, 우리카드 안드리치가 9득점으로 외국인 선수간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21 대 21로 팽팽한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먼저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이크바이리의 오픈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상대 범실까지 더해 24 대 21로 앞서갔다.
안드리치는 이를 가만 두고 보지 않았다.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 대 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26 대 26에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과 신장호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서 잠잠했던 나경복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나경복(6득점)은 안드리치(8득점)와 14점을 합작하며 좌우 쌍포를 이뤘다. 24 대 20에서 류윤식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잡아냈다. 이번에는 송희채까지 가세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안드리치가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나경복과 나란히 5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가 잦은 범실로 흔들린 가운데 송희채는 22 대 18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황승빈이 블로킹으로 3세트 승리를 장식했다.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드리치(6득점), 나경복(6득점), 송희채(4득점)로 이어지는 우리카드의 공격 삼각편대는 마지막까지 견고함을 잃지 않았다. 24 대 22에서 송희채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