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2 MAMA'. 엠넷 제공이달 말 개최를 앞둔 2022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측이 부정 투표 의혹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MAMA 측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팝업 공지를 띄워 이번 MAMA 투표를 두고 "회원 가입, 투표 시작에서 완료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투표의 전 과정은 글로벌 K팝 팬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전체 투표수와 아티스트별 득표율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부정 투표로 확인되는 데이터는 최종 집계에서 제외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논란이 된 것은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다. 팬들의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가 정해지는 부문이다. MAMA 측은 "엠넷 플러스, 스포티파이,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전부 합산해 본 투표 후보자가 선정된다"라고 설명했다.
MAMA 측은 "K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글로벌 K팝 팬들의 목소리가 투표 과정에 정직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올바른 투표 문화 조성에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후보 50팀 중 일부가 짧은 기간에 갑자기 투표율이 올라 부정 투표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정 투표로 확인되는 데이터를 최종 집계에서 거른다고 밝히긴 했으나, K팝 팬들의 의구심과 우려는 여전하다.
부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외해야 올바른 투표율과 득표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최종 집계로 시점을 늦추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 달라진 순위 때문에 이미 적지 않은 실 투표자가 투표를 포기하기도 했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무엇보다 팬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부문이어서 참여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함에도, 시스템 미비로 사실상 부정 투표가 가능했다는 점에 가장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인 음악 시상식을 표방하는 '2022 MAMA'는 오는 29일과 30일 일본 쿄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