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20대 남성 공무원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려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청사 한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불법촬영을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를 뒤따라 화장실로 들어간 뒤 옆 칸에서 불법촬영을 시도했으나, 인기척을 느낀 피해자에게 적발됐다.
이후 피해자가 A씨를 고소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별정직 공무원으로, 경기도는 최근 A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