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드디어 '캡틴'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도 카타르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손흥민의 카타르 입성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명(예비 명단 1명) 완전체가 됐다. 지난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최종 명단을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손흥민의 카타르 입국 때문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긴장했다. 전날 김민재(SSC 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SC 프라이브루크)가 함께 귀국했을 때보다 많은 인원이 공항으로 나왔다. 현지 경찰은 손흥민의 동선을 확보했다.
손흥민은 검정색 코트와 검정색 안경, 그리고 백팩을 착용하고 입국장을 나섰다.
손흥민은 "이제 잘 왔으니까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하고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카타르 입성 소감을 전했다.
부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대표팀에서 가장 늦게 카타르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도 함께 카타르로 왔다.
손흥민은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고,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회복하는 것도 지켜봐야해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항상 말했듯이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간단한 인사를 남기고 숙소 르메르디앙 호텔로 향했다. 손흥민의 첫 일정은 현지시간 16일 오전 9시45분 진행되는 단체 사진 촬영이다. 당초 15일 촬영이 예정됐지만, 손흥민의 입국 일정으로 인해 촬영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