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꼼꼼했다. 손으로 꾹꾹 눌러가면서 잔디 상태를 체크했다.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경기(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2일 포르투갈)가 모두 열리는 결전지로, 대표팀은 이날 처음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잔디를 밟았다.
잔디 보호 차원에서 경기장 적응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
그라운드로 들어선 손흥민은 발로, 또 손으로 꼼꼼하게 잔디를 체크했다. 동료들과 잠시 떨어져 움직이는 등 잔디 상태를 확실히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일단 선수들은 "잔디가 엄청 좋다"고 입을 모았다.
잔디를 체크하는 손흥민. 연합뉴스특히 손흥민은 그라운드 답사 도중 5분 가량을 그라운드 한복판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은 약 40분 정도 그라운드를 답사했다.
주로 벤투 감독이 이야기를 하고, 손흥민이 듣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상대국에게도 최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