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부카리의 호우 세리머니. ESPN FC 트위터 캡처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1차전에서는 '호우 세리머니'가 두 차례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20분 0의 균형을 깨는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한 후 힘찬 도약, 반 바퀴 회전, 양팔을 펼치는 동작으로 이어지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3-1로 앞선 후반 막판 벤치로 물러나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가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카리는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데 부카리가 선택한 세리머니는 '호우 세리머니'와 비슷했다.
마침 TV 중계 카메라의 호날두에 표정이 포착됐다. 포르투갈이 위기에 빠졌기 때문인지, 자신의 세리머니를 따라했기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분명 표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3-2 승리로 끝났다. 이후 부카리가 호날두를 도발한 것인지에 대한 전세계 축구 팬의 관심이 커졌다.
부카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부카리는 자신의 세리머니가 호날두를 향한 도발이 아니었냐는 비판을 뒤늦게 접했다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골을 넣은 그 순간의 감격에 완전히 사로잡혀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을 뿐이다. 무례한 행동이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 배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