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이제 우승만 남았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기록이 곧 월드컵 기록이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5일 열리는 프랑스-모로코전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크로아티아와 4강은 메시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였다.
2006 독일월드컵부터 나선 메시는 독일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와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동률을 이뤘다. 결승전 출전과 함께 새 기록을 쓸 예정이다.
메시는 전반 34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어 2대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완벽한 크로스로 알바레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5골 3어시스트다.
메시는 크로아티아전까지 월드컵 통산 11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호나우두(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과 함께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찍었다. 결승전 공격 포인트 하나면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된다. 기록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부터 집계됐다.
특히 메시는 앞선 네 번의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골이 없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는 16강(호주), 8강(네덜란드), 4강(크로아티아)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16강과 8강, 4강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선수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 실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 1994 미국월드컵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1998 프랑스월드컵 다보르 수케르(크로아티아), 2010 남아공월드컵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에 이어 메시가 6번째다. 다만 결승까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메시가 최초에 도전한다.
메시는 5골 3어시스트로 득점 공동 1위,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은 물론 우승과 함께 골든볼(MVP)까지 꿈꾼다.
우승팀에서 골든볼(1982 스페인월드컵 제정)이 나온 것은 3번에 불과하다. 마지막은 1994 미국월드컵 호마리우(브라질)다. 우승팀 득점왕도 2002 한일월드컵 호나우두 이후 없다. 당시 8골을 넣은 호나우두 이후 득점왕은 5~6골에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