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전략 보고회. 강릉시 제공강원도와 강릉시가 글로벌기업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강릉)은 14일 국회 제6간담회장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전략 보고회'에서 아시아 제2공장 유치를 위한 전략소개와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시장 등은 강릉이 타 지자체보다 뛰어난 입지조건 등을 강조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서 입지조건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강릉은 공장 신축 부지 제공과 함께 밴더기업 지원 수용 가능, 옥계항의 테슬라 전용항 활용 및 배후부지 제공, 국제공항과 광역철도 및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탁월한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에 따른 지능형교통체계 인프라 우수, 전력 및 공업용수의 원활한 공급 가능 등도 부각시켰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전략 보고회. 강릉시 제공김홍규 시장은 "강릉은 2018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강릉을 위한 관광거점도시로 발돋움 하면서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인 테슬라를 강릉에 유치해 환동해권 중심 항만물류도시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기회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기가팩토리 제2공장 유치는 강소도시·낙후지역을 육성해 국토 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이라는 공약사항에도 부합하므로 정부에서도 강릉시 유치에 힘써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면담에서 한국을 아시아권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진태 지사와 김홍규 시장, 권성동 의원은 아시아 기가팩토리 제2공장을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한 '원팀'체제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유치 전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북 포항시와 경기 고양시가 유치 의사를 보이면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여러 지자체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내년 상반기 테슬라에서 예정하고 있는 현지실사에 맞춰 정부, 강원도, 강릉시의 인센티브와 강점을 테슬라 측에 적극적으로 피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