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트위터 캡처"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낸 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약 한 달 간의 대회를 정리했다.
FIFA는 20일(이하 현지 시간) "한 달 전 정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개막 행사를 했다"면서 당시 무대에 오른 정국의 사진을 올렸다. 정국은 지난달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공식 개막전에 앞서 개막식 무대를 장식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리키 마틴의 '컵 오브 라이프'(Cup of Life)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월드컵까지 공식 사운드트랙이 차례대로 경기장에 흘러나왔다.
잠시 암전이 된 그라운드에서 이번 카타르월드컵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Dreamers)가 흘러 나왔다. 정국은 "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야"라는 노래 첫 소절을 부르며 그라운드 한 가운데서 무대를 밝혔고 환상적인 공연과 함께 대회 시작을 알렸다.
FIFA 월드컵 트위터 캡처
FIFA는 검은색 마스크를 쓴 손흥민의 게시물도 올렸다. 그러면서 "슈퍼 소니. 트렌드 세터"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손흥민처럼 마스크를 낀 채 응원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트렌드 세터는 '시대의 유행이나 흐름을 선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손흥민은 안와 골절 수술 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해 맹활약했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 리그 3차전 때는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2 대 1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그 밖에도 FIFA는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한 달간의 지구촌 축구 축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