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곽승석. 연합뉴스프로배구 대한항공 살림꾼 곽승석(34·190cm)이 배구 발전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대한항공은 27일 "곽승석이 연고지인 인천의 6개 학교, 출신 지역 2개 학교에 배구부 발전을 위해 기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연고지인 인천 6개 학교(영선초, 주안초, 부개여중, 부개여고, 인하부중, 인하부고)와 출신 지역 부산 2개 학교(가야초, 동성고)에 총 5000만 원의 기금을 전했다.
곽승석은 프로에 입단한 2010년부터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아웃 사이드 히터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3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곽승석은 "프로선수로서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부를 하고 싶은 생각은 프로입단부터 있었지만 너무 신중하게 생각하다 보니 늦어진 것 같다"면서 "구단의 도움으로 연고지 및 출신 학교에 기부를 진행 할 수 있어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딸을 키우는 아빠라서 그런지 여자 아이들을 위한 기부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