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은 자신이 "친윤이 아닌 친민(親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근 지지율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이기는 리더십이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의 동시 출마에 따른 다자구도에서의 전략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나 부위원장의 사표 수리 유보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김기현 의원은 특히, 여당의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 의견을 30% 반영하라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반박했다.
수도권 대표설론에 대해서는 "3년 전 수도권 출신의 황교안 대표 당시 총선에서 폭망했다"며 "지역을 가지고 당 대표 자질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했다.
당원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데 국민여론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원도 국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앞서 열린 특강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수도권 총선 승리의 열쇠"라고 말했다.
또 "총선에 압승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싱크로나이징을 이뤄야 하고, 자기정치가 아닌 선당후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퇴임 이후 박정희 대통령을 이어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을 만들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