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연합뉴스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1위 등극을 향해가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자신의 개인 최다인 3점슛 9개를 터뜨리며 46득점을 기록했다.
2003년 NBA에 데뷔한 르브론 제임스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클리퍼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40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르브론 제임스는 NBA 30개 구단을 상대로 최소 한 차례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할 때 29개 팀을 상대로 모두 40득점 이상을 넣었던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 외에도 코비 브라이언트와 제임스 하든이 있었다.
코비는 '원클럽 맨'으로서 소속팀 레이커스를 상대한 경험이 없고 하든은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휴스턴 로켓츠를 상대로 40득점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르브론 제임스는 2003년 데뷔 이래 20년 동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46점을 추가하면서 스카이훅의 달인 카림 압둘자바가 보유한 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 기록(3만8387점)에 177점 차로 다가섰다.
만 38세의 나이에도 시즌 평균 30.2점을 기록 중인 르브론 제임스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월 초중순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분전에도 클리퍼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레이커스를 133-115로 눌렀다.
한때 23점 차로 앞서갔던 클리퍼스는 4쿼터 중반 르브론 제임스에게 대량 득점을 허용, 10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상대 실수를 바탕으로 카와이 레너드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카와이 레너드는 2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폴 조지는 2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를 이끄는 타이론 루 감독은 이날 승리로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루 감독은 클리퍼스 지휘봉을 잡은 이래 단 한 번도 LA 라이벌에게 패하지 않았다. 맞대결 10전 전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