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김길리(서현고)와 이동현(의정부광동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29일(현지 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2023 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 대한빙상경기연맹한국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서현고)와 이동현(의정부광동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9일(현지 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끝난 '2023 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개인전 2개와 여자 계주 1개다.
전날 김길리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6초639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빛 낭보를 전했다. 29일에도 김길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294로 1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 오송미(등명중), 김지원(한광고), 서수아(화정고)와 짝을 이뤄 4분 15초635로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동현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1초934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1000m에서도 1분23초549의 주니어 세계 신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이동현은 남자 3000m 계주에서 신동민(반포고), 이동민(홍익대사대부고), 이도규(한국체대)와 3분57초263, 금빛 질주를 펼쳤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 계주 준결승전에서 3분54초279의 주니어 세계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신동민, 이동민은 각각 남자 1500m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성적을 냈다. 주니어 대표팀 홍진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들의 레이스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