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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에 '택시요금'까지 인상…기사도 "손님 줄어 걱정"[영상]



사건/사고

    '난방비'에 '택시요금'까지 인상…기사도 "손님 줄어 걱정"[영상]

    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김정록 기자


    [앵커]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천 원 올랐습니다.

    택시요금 인상에 승객은 물론 택시기사도 마냥 반기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나가있는 사회부 김정록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부터 택시요금이 인상됐죠.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부터 택시요금이 인상됐는데요.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천 원 인상됐는데, 기본요금 적용 거리는 기존 2km에서 1.6km로 줄었습니다.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심야 할증은 기존 5300원에서 6700원으로 1400원 올랐습니다. 이렇게 서울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 일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앵커]
    최근 난방비부터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택시요금 인상에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며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류금숙(64) 씨]
    "일찍 집에 가야되겠다고 생각한다. 손님 없으니까 가격 내려야겠다고 생각할 때까지."

    [김수현(26) 씨]
    "버스비도 300원 택시도 1천 원이라 실질적으로 부담된다."

    [기자]
    심야할증요금 부담에 술을 줄이고 일찍 귀가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송성민씹니다.

    [송성민(19) 씨]
    "술 먹더라도 조금 일찍 먹고 끝내는 느낌으로 줄여야 할 것 같다."

    [앵커]
    택시요금이 인상됐는데 택시기사들도 마냥 반기지는 않는다고요?

    [기자]
    네, 택시기사들은 요금 인상 자체는 반겼지만, 당장은 택시비 부담에 3~4개월 정도는 승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출근시간대부터 승객이 확연히 줄어 어제만 해도 승객이 많던 여의도 인근에 빈 택시만 늘어서 있었습니다.

    [택시기사 설선규(80) 씨]
    "다른 물가 다 올라가는데 요금 올라가니까 좋죠. 요금만 이렇게 있으면 안되잖아."

    [택시기사 김기철(68) 씨]
    "손님이 있으면 우리도 참 좋은데. 이거 보세요. 20분 이상 기다리고 하니까 별 볼일 없어요. 우선 당분간은 그래요."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기자]
    또 가스비가 인상되고 점심값이 오르는 등 고물가 상황이 부담스러운 건 승객 뿐 아니라 택시기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0대 택시기사 김모씨]
    "가스비가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밥값 빼고 가스 넣고 하면 한 7만 원 돈이 나가."

    게다가 비록 심야할증요금이 올랐지만, 코로나19 이후 늦은 회식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라 택시기사들로서는 득보다 실이 더 커보인단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영등포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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