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 해리 케인.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30)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67호 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대 최다골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붙박이 듀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15분 만에 결과물을 만들었다.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들은 맨시티 진영에서 패스를 차단했다. 결국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공을 가로챘고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 박스에서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201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통산 267호 골로 팀의 역대 최다골 기록 선수로 올라섰다.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 지미 그리브스(266골)와 타이에서 한 골을 더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EPL 200골도 달성했다. EPL 통산 304경기 만이다. EPL 출범 후 2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케인 세 명뿐이다.
토트넘 손흥민(7번)과 해리 케인(왼쪽 세 번째). 연합뉴스이미 대기록을 작성한 '손-케' 듀오의 EPL 45번째 합작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4분 손흥민은 중원 돌파 후 페널티 박스에 있는 케인에게 패스했지만 골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지난 풀럼전(1대0 토트넘 승)에서 EPL 통산 44번째 합작골을 터뜨리며 해당 부문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케인에게 평점 7.5를 매겼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은 평점 6.6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