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렉섬 선수들. 렉섬 AFC 트위터5부리그 렉섬 AFC의 드라마는 32강에서 끝났다.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소속 렉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 홋스퍼의 16강 상대는 셰필드로 결정됐다.
렉섬은 5부리그에서도 특별한 팀이다. 데드풀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컬헤니가 소유하고 있는 팀이다. 덕분에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레이놀즈와 매컬헤니의 렉섬 인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웰컴 투 렉섬'이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5부리그 돌풍은 32강에서 멈췄다. 홈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며 재경기까지 치렀지만,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후반 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폴 멀린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멀린은 후반 27분 두 번째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후반 추가시간 연속 실점했다.
렉섬의 선수들이 꿈꿨던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
렉섬은 지난해 11월 경기 중 손흥민의 전매특허 '찰칵 세리머니'를 단체로 따라했다. 당시 렉섬 소속 엘리엇 리는 "내 친구 톰 로키어가 웨일스 대표팀에서 벤 데이비스(토트넘)과 함께 뛰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렉섬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내도 되는지 물은 뒤 메시지를 보냈다.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