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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2' 다니엘 헤니가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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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치 2' 다니엘 헤니가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한 이유

    외화 '서치 2'에서 FBI 법률 담당관 일라이자 박을 연기한 배우 다니엘 헤니. 소니 픽쳐스 제공외화 '서치 2'에서 FBI 법률 담당관 일라이자 박을 연기한 배우 다니엘 헤니. 소니 픽쳐스 제공※ 스포일러 주의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날' '스파이'를 비롯해 미국 영화 '빅 히어로', 미국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 등 한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서치 2'로 다시금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서치 2'는 '서치'(2018)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로, 대학생 딸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여 여행 중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았다. 다니엘 헤니는 극 중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사건을 파헤치는 FBI 조사관 일라이자 박으로 변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맡은 FBI 조사관 일라이자 박은 그레이스의 실종 사건에 배정된 FBI 법률 조사관이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겨진 증거들과 숨겨져 있던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점점 그레이스의 행방은 점점 미궁에 빠지고, 그 또한 혼란스러워진다.
     
    다니엘 헤니는 "일라이자 박은 기존에 해왔던 FBI 요원들과는 다른 점을 지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다니엘 헤니가 어떻게 '서치 2'에 합류하게 됐는지 그리고 그가 연기한 일라이자 박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있어서 어떤 '특별함'을 지녔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홍보사를 통해 전해 온 다니엘 헤니의 일문일답.

    외화 '서치 2' 스틸컷. 소니 픽쳐스 제공외화 '서치 2' 스틸컷. 소니 픽쳐스 제공

    "캐스팅 제안을 해줬을 때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 먼저 '서치 2'에 합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전작 '서치'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서치'에서 존 조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걸 보고 정말 기뻤다. 복잡 미묘한 면을 표현해낸 대단한 연기였다.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고, 영화가 큰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기뻤다. 그래서 이번에 제작진이 캐스팅 제안을 해줬을 때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치' 시리즈만의 촬영방식이 궁금했다. 완성된 작품을 보니, 정말이지 주옥같은 예술작품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치 2'는 흥미진진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지금의 현실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다. 편집 감독님의 역량이 뛰어났고 감독님 두 분도 대단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 '서치' 3편을 만든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 '서치 2'에서 연기한 일라이자 박은 어떤 캐릭터인가?
     
    그는 FBI 법률 담당관으로 준의 엄마인 그레이스에게 벌어진 일을 추적하고 있는데, 그 사건과 주인공을 이어주는 인물이다. 그는 사건의 상황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일라이자 박은 점잖은 사람이고, 다소 조용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매우 놀란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흥미로운 캐릭터다. 요원 역을 연기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그 인물들과 달랐다.
     
    ▷ 그렇다면 다른 작품 속 형사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도 일라이자 박만이 가진 차별점도 있을 것 같다.
     
    일라이자 박은 수사가 진척되는 상황과 영화의 핵심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준이 일라이자 박과 연결될 때마다 관객들은 준의 입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알게 된다.
     
    준은 혼자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아내지만, 그가 공식적으로 알게 되는 정보는 모두 일라이자 박이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일라이자 박을 연기한 나 또한 영화의 전체적인 방향을 알고 순간마다 일라이자 박의 상황이 어떤지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외화 '서치 2' 스틸컷. 소니 픽쳐스 제공외화 '서치 2' 스틸컷. 소니 픽쳐스 제공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 '서치 2'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처음 촬영했던 장면이 주차장을 걸어가면서 준과 영상 통화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제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었다. 영화 촬영용 대형 카메라를 직접 들고, 카메라를 들여다보면서 연기했다.
     
    혼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 보니 내가 출연하는 부분을 연기할 때 감독님이 준 역의 스톰 리드가 먼저 촬영한 부분을 보여줬다. 그러면 난 스톰 리드의 연기와 감정선에 따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도록 연기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준 역을 맡았던 배우 스톰 리드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그렇게 혼자 촬영하며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상대 배우 없이 연기하다 보니 늘 제작진에게 의지했는데, 감독님 두 분이 정말 뛰어난 분들이라 촬영 내내 두 분께 많이 의지했다.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서치 2' 윌 메릭, 니콜라스 D. 존슨 감독과 함께 한 소감도 궁금하다.
     
    두 감독님은 자신만의 색깔이 확고하다. 열정이 넘치고 굉장히 활기찬 성향이라 '서치 2'와 같이 신선한 스타일의 영화를 연출하기에 최적인 분들이다. 두 분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도, 그들이 원하는 장면을 위해 섬세한 디테일을 추가했다. 배우로서 굉장히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던 환경이라, 무척 즐겁게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

    외화 '서치 2'에서 FBI 법률 담당관 일라이자 박을 연기한 배우 다니엘 헤니. 소니 픽쳐스 제공외화 '서치 2'에서 FBI 법률 담당관 일라이자 박을 연기한 배우 다니엘 헤니. 소니 픽쳐스 제공 

    다니헬 헤니가 꼽은 '서치 2' 속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 '서치 2'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추천한다면 어떤 장면이 있을까?
     
    영화 초반에 그레이스가 여행을 떠나자 준이 친구들과 파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에 이어질 영화 스타일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장면이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도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넘치는데 관객분들이라면 이제 무언가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걸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레이스가 납치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처음 보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인 것 같다.
     
    또한 준이 콜롬비아에서 도움을 주는 마르코와 통화하는 장면이 있다. 마르코가 준의 요청에 따라 엄마 그레이스와 여행에 동행한 케빈이 들른 철물점에 가서 그들이 자물쇠를 샀다는 걸 알려주는데, 이 장면 또한 오싹하다. 예측이 어려운 영화다 보니 이러한 장면들을 통한 퍼즐 맞추기가 재미있다.

     
    ▷ '서치 2'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CCTV의 경우에는 늘 감시되고 있지만 동시에 늘 감시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말 환상적인 영화이고 무척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 마지막으로 '서치 2'를 기다리는 관객분들에게 인사해 달라.
     
    '서치 2'는 최고의 제작진이 모여 진심을 다해 만든 영화다. 편집, 리듬, 모든 것이 놀랍다. 영화를 본다면 러닝타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다. 지금 관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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