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하태경 편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김현정> 어제 국회 표결, 표산을 한번 해보면 체포동의안 반대표가 138표인데 여기에 이미 자신은 반대표 던질 거라고 공언한 분이 있잖아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그분을 빼고 나면 137표예요. 전원이 민주당이라고 치면 169 빼기 137, 32. 최소로 보수적으로 잡아도 32표 이탈표는 있다는 얘기죠.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죠. 이 이탈, 거의 20% 가까이 되는 이 이탈표의 의미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제가 여기는 아니고 다른 방송에서 이탈표, 이탈표가 한 35표 된다는 이야기를 한 달 전쯤에 했어요. 한 달 전쯤 했고 그 이야기를 한 이유는 물론 제가 그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자기들보다 밖에 있는 사람이 더 잘 아냐. 사실 그렇죠. 나무는 숲을 잘 못 볼 수가 있죠. 그 안에 숲 안에 있는 나무는. 밖에 있는 사람이 숲을 보는데 이재명과 한 지붕 아래 같이 살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최소 31명이라고 그랬어요. 최소 31명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고 또 개인적으로 사석에서 여야 의원들 만나잖아요. 그러다 보면 한동훈한테 원망이 있다. 왜 있냐. 더 확실하고 센 증거를 좀 제시해라. 구속 체포동의안 찬성해도 욕 안 들어먹게.
◇ 김현정> 가결표 던질 수 있게.
◆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이미 체포동의안 찬성 쪽으로 돌아선 사람이 그 한 달 전쯤에 제가 볼 때는 35명 있는데 사실 내용적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몰아내는 거죠. 본질은. 그래서 이번에 보면 감옥에는 안 가게 됐지만 이제 대표는 물러가라라고 한 거를 확실히 보여준 거죠.
◇ 김현정> 정치적 의미를 해석하자면 물론 부결입니다. 결과는 부결이지만 이 이탈표의 의미는 대표직 내려놔라. 대표는 물러가라라고 지금 표현하셨는데 그러니까 당대표직 사퇴해라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 하태경> 그렇죠. 당대표직 사퇴를 하면 감옥 안 가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총선 체제를 치러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당이 망하지는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 김현정> 심리적 분당 상태라고 지금 표현하셨어요. 사실상의 분당 상태.
◆ 하태경> 그렇죠. 그런데 전 분당은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마 대학생들 여름방학 오기 전에 이재명 대표는 감옥 가 있을 겁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개표 결과를 및 무효표 관련 내용을 듣고 있다. 박종민 기자◇ 김현정> 대학생들 여름방학이 6월인데.
◆ 하태경> 한 6월까지는. 왜 그러냐 하면 그때까지 수사가 좀 더 진척이 될 것이고 한 번 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가능성이 꽤 높거든요.
◇ 김현정> 예를 들면 대북 송금이나 이런 걸로.
◆ 하태경> 쌍방울 같은 경우는 상당히 수사가 많이 진척이 됐고 그리고 거의 다 지금 인정하고 한 사람만, 이화영 혼자만 부인하고 있는 상태고 물증들이 너무 많죠. 돈을 쪼개 쪼개서 보냈잖아요. 그래서 그게 날아올 가능성이 많고 그때 되면 한 번 홍역을 치러야 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를, 시간이 좀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가을쯤은 내전으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겨울쯤에는 어쨌든 정리가 되고 수습이 된다. 그러면 단일 체제로 분당 안 되고 총선 치를 수 있다. 이런 스케줄이 나오기 때문에.
◇ 김현정> 이재명 대표와 지지 의원들이 계속 굳건하게 간다면 진짜 분당까지도 갈지 모르겠으나 하태경 의원이 보시기에는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시는 거고.
◆ 하태경> 구속시켜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분당까지 가지 않고 체제가 바뀔 것이다.
◆ 하태경> 조기 구속을 시키면. 그런데 예를 들어 한 이번 겨울쯤 총선 직전에 구속이 된다고 하면 그 후유증으로 분당 갈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당원들이 수용을 못 하거든요.
◇ 김현정> 총선 직전까지 가서 만약 구속이 되고 이렇게 되면?
◆ 하태경> 왜냐하면 당원들 마음 상태가 핵심인데 지금도 이재명 구속 반대가 40% 이상 나오잖아요. 민주당 지지율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민주당 당원들은 압도적 다수가 구속에 반대한다는 이야기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하태경> 그러면 겨울쯤 구속이 되면 그걸 수용 못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은 공천이 당원 투표인데 그러면 당원들 마음을 살려고 친이재명으로 남아 있는, 이재명은 없지만 그래도 친이재명으로 남아 있는 의원들이 다수일 것이고 그럼 분당이 되는 거죠. 그래서 그걸 피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여름 오기 전에 구속을 시켜야 된다는 계산이 나오죠.
◇ 김현정> 그러면 그 말씀은 이 최소 32표, 최대 한 39표쯤 되는 이탈표가 아니, 이게 퍼센트로 따지니까 의석의 한 20%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약 20%가. 진짜 서로서로 정말 모르고 나만 이렇게 찍는 거겠지 하고 깜깜이로 찍었는데 열어보니 이렇게 된 거냐. 아니면 사전에 어느 정도 교감이.
◆ 하태경> 교감이 다 있었던 거죠. 왜냐하면 전당대회 할 때부터 제2의 조국 수호, 재명 수호로 가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있었고 그게 지금 수개월 지났잖아요. 지금 몇 개월 지났습니까? 7~8개월 지났죠. 그래서 그동안 그 의원들끼리 다들 이심전심 그리고 거의 결의를 했을 거예요. 이재명 대표 체제랑 같이. 저는 아직 거기까지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시간적인 이런 인터벌상으로 볼 때는. 때문에 이번에 기권 무효표 나온 20표가 다음에는 찬성표로 바뀔 겁니다.
◇ 김현정> 기권무효표가 가결표로. 다음 번 구속영장이 오면.
◆ 하태경> 기회를 준 거죠. 너 대표 물러나면 계속 부결시켜 줄게. 하지만 안 물러가면 너 감옥 간다. 그러니까 대표 물러나라고 협박을 한 거예요, 20%가.
◇ 김현정> 대표를 물러나면 자진 사퇴를 하면 부결은 이어가고 즉 구속은 안 될 수 있다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다. 그렇게 보세요. 그리고 개별적인 우연한 20%가 아닌 조직화된 20%일 것이다. 즉 교감 하에 20%일 것이다.
◆ 하태경>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다. 이거는 잠시 후에 이상민 의원, 민주당 이상민 의원 오늘 인터뷰를 준비했으니까요. 제가 다시 질문을 거기서 해보도록 하고요. 그런데 리더십에 타격이 있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난 사퇴 안 하겠다. 물러날 생각이 없다라고 계속할 가능성이 좀 크지 않습니까? 일단 당장은.
◆ 하태경> 그렇죠. 이재명 대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죠. 사퇴할래? 감옥 갈래? 그러니까 본인은 그런…
◇ 김현정> 그런 판단을 하게 될, 그런 선택지 앞에 놓일 거라고 보세요? 사퇴할래, 감옥 갈래? 말하자면 지금 20% 의원들이 던진 선택지는 그 두 가지라는 거예요. 사퇴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구속되시겠습니까? 이거 놓고 이번에 일종의 실력 행사를 한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을 반박하는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하태경> 그렇죠. 내용이 그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이 고민이 많을 텐데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사퇴를 할 겁니다. 감옥 가는 것보다는 사퇴하는 게 낫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스타일이 좀 아주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사퇴 안 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보시나 봐요, 개인적으로는.
◆ 하태경> 평소 스타일로 보면 그냥 돌진하는 그런 스타일이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안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당장은 4월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거든요. 이 선거에도 영향을 줄까요?
◆ 하태경> 원내대표 선거는 어쨌든 절대적인 숫자는 친명계가 많기 때문에 비명계가 이기기는 어려울 겁니다. 과반이 훨씬 넘잖아요. 130석 정도.
◇ 김현정> 거기는 그러면 원내대표 선거에까지 영향을 행사할 정도의 퍼센트는 아니다라는 말씀이고. 어제 좀 의미심장한 발언이 친명계 의원 발언이었어요. 표결 결과를 본 직후에 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사람들은 나가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겠어요?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당대표가 일일이 설득하러 다녔는데 이런 결과를 내보인 것에 대한 어떤 서운함, 분노 같은 것을 또 표출하기도 했고 이런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 하태경> 그렇죠. 친명계 의원 입장에서는 사정사정했겠죠. 좀 봐주라고 했는데 외면했으니까 같이 갈 수 없다. 같이 갈 수 없는 게 맞구나. 사실상 당 안에 당이 있는 거죠.
◇ 김현정> 당 안에 당이.
◆ 하태경> 이재명당 안에 반이재명, 비이재명도 아니고 반이재명 당이 있는 것이고 그분들 나가달라고 한 건데 안 나가죠. 안 나가고 감옥 보내겠죠.
◇ 김현정> 그렇게 예측을. 어제 부수적인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이상하게 기표된 두 표였어요. 아니, 진짜 국회의원들이 글자를 저렇게 못 쓰시나. 저렇게 중요한 표결에서 저렇게 글자를 헷갈리게 쓰나 할 정도로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결국 위에 지금 보여드리는 부 자는 부결로 표가 합산이 됐고 그 밑에 건 도저히 모르겠어요. 진짜 저거 뭐라고 쓴 건지. 저건 무효표 처리가 결국 됐는데 왜 저렇게 쓰는 거예요?
◆ 하태경> 의도적으로 저렇게 쓴 거예요.
◇ 김현정> 의도적이에요? 무슨 의도입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자기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한 걸 수도 있고요. 저게 참 한국 무기명 투표 중에서 무기명 투표라도 잘 이렇게 손으로 쓰는 게 아니거든요. 바로 그냥 입력하는 게 있어요.
◇ 김현정> 전자로.
◆ 하태경> 전자투표로 찬성, 반대하는 것도 있는데 사람에 대한 거는 손글씨로 쓰는데 저도 고민이 됐어요. 왜 지금 21세기에 다 자동화돼 있고 챗GPT 나오는데 아직도 손으로 쓰는 게 필요한가. 그런데 저거 보면서 손으로 쓰는 일종의 미학의 여백 같은 게 있구나.
◇ 김현정> 손으로 쓰면서 그 글씨체 안에다가 심리를 담아요?
◆ 하태경> 사람들의 복잡한 마음 상태가 챗GPT가 읽지 못하는 복잡한 마음 상태를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
◇ 김현정> 저 두 번째 분 같은 경우는 진짜 심리 상태 표현한 것 같아요. 그림 그린 것 같아요. 저거 뭐라고 쓴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의도적으로, 저거는 민주당 분이 쓴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마음은 이재명이랑 같이 못 가겠는데 들들 볶이고 인간관계도 있고 그런 복잡한 마음이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러난 거라고 봐야죠.
◇ 김현정>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민주당 표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한동훈 장관이 어떻게 국회의원들 앞에서 설명을 하느냐. 구속 사유를. 이거였는데 15분 정도 했어요. 시간상으로는 노웅래 의원 때보다 길었는데 내용상으로는 그때보다 좀 드라이했던 것 같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하태경> 저도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잘 정리를 했고 그런데 한동훈 장관 설명을 듣고 표가 0표에서 엑스표로 바뀐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 김현정> 어제는.
◆ 하태경> 이미 마음의 준비를.
◇ 김현정> 지난번에는 바뀐 분이 많다면서요. 현장에서.
◆ 하태경> 그때는 체포동의안 찬성에서 반대로 넘어간 분들이 많죠.
◇ 김현정> 그때는 정말 좀 자극을 했던 것 같고.
◆ 하태경> 자극을 한 면이 있고.
◇ 김현정> 어제는 별 영향이 없었어요?
◆ 하태경> 이번에는 차분히 내용 중심으로 했고 의원들은 그 내용들을 대체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있기 때문에 찬반이 바뀐 경우는 극히 일부일 거예요.
◇ 김현정>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그런 건 아니었습니까?
◆ 하태경> 그렇죠. 아주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된 건 아니고 그런데 중요한 거는 우리 당이 걱정이죠.
◇ 김현정> 국민의힘?
◆ 하태경> 왜냐하면 우리 당 의원들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 친명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비명계가, 반명계가 주도하는 훨씬 확장성이 있는 민주당과 총선을 치러야 된다.
◇ 김현정> 솔직히 특히 그게 더 걱정된다?
◆ 하태경> 그게 훨씬 더 걱정이죠.
◇ 김현정> 그럼 저 표 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굉장히 좋아하고 신난…
◆ 하태경> 그 순간, 그 순간만 그렇고. 나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게 무슨 의미일까.
◇ 김현정> 오히려 걱정된다.
◆ 하태경> 더 잘 된 거죠. 한국 정치가. 사실 지금까지는 여야가 누가 덜 못하느냐.
◇ 김현정> 그거는 한국 정치로 봤을 때의 이야기 말고 저는 국민의힘 속내가 궁금한데 국민의힘 속내는 비명계가 저렇게 되면 오히려 총선 치르기가 어렵겠네라는 생각을 하시는…
◆ 하태경>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게 훨씬 좋죠. 그런데 한국 사회의 미래의 발전이나 정치의 발전을 봐서는 이재명 대표는 감옥 가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훨씬 강한 상대방을 라이벌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재명 없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당대표,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원들이 선택해야 될 당대표는 누가 이재명 없이도 당의 지지율을 크게 확장시키고 대선에서 이겼듯이 그런 압도적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를 가져올 사람이 누군가 거기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숙고해야 되는 시간이다.
◇ 김현정> 어제의 결과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말씀이신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한 열흘 남았죠. 3월 8일이니까 열흘 남았는데 당대표는 거의 김기현 후보가 우세한 쪽으로 굳어지는 느낌 맞습니까?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굳어진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요. 왜냐하면 사실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 당원들이 다 알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아질수록,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김기현 대표 지지율도 올라가는 이런 비례관계가 있는데 당장 엊그제만 하더라도 정순신 수사본부장.
◇ 김현정> 국가수사본부장.
◆ 하태경> 학폭 그리고 또 검사, 이런 것들이 나와서 조금 빠지겠죠. 그러면 또 같이 빠질 가능성이 있고.
◇ 김현정> 그러면 결선 안 가고 끝낸다는 게 김기현 의원 목표인데 그렇게 안 보세요?
◆ 하태경> 희망사항이긴 한데 전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쉽지 않을 거라고 보세요. 그러면 김기현 의원 만약 결선에 간다면 김기현 의원은 올라가는 거고 다른 한 명은 누가 유력하다고 보십니까?
◆ 하태경> 지금 지지율로 봐서는 안철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이 나오긴 하지만 기세가 천하람 후보가 상승하는 속도가 꽤 빠르잖아요. 그래서 저도 예측을 잘 못하겠습니다. 누가 올라갈지.
◇ 김현정> 당대표는 그렇고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 이게 궁금한데 어제 토론회도 있었어요. 그런데 청년 최고위원에서 여론조사에서 한참 앞서가던 장예찬 후보가 웹 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거 아니냐라는 논란으로 어제 토론회에서도 굉장히 뜨겁더라고요. 결국은 장 후보가 그 특정 연예인 팬들에게 사과를 하고 이랬는데 이 논란도 대세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이 스토리가 어느 정도 확장될지 그 연예인 대표적인 연예인이 두 사람이더라고요.
◇ 김현정> 아이유 씨랑 김혜수 씨가 언급된 거 아니냐 이런 거죠.
◆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아이유는 한 20~30대 소구력이 크고 김혜수 씨는 50, 60, 70 여기 소구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많이 알려지면 질수록 전 세대에 걸쳐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영향을 조금은 줄 수도 있지 않을까.
◇ 김현정> 열흘 동안 어떻게 돌아갈지는 좀 봐야겠다는 말씀.
◆ 하태경> 그렇죠. 이 이슈가 더 커지고 그리고 우리 당원들한테 사실 그 웹툰은 잘 모르잖아요. 아무도 모르는 웹툰인데 그런데 아무튼 새로운 뉴스라서 이 뉴스의 확장성과 좀 비례돼서 영향을 줄 것이다.
◇ 김현정> 장예찬 후보는 굉장히 억울해하더라고요. 소설을 소설로 봐야지 이거를 왜 이렇게 현실하고 이렇게 보느냐라는 것에 대한 항의.
◆ 하태경> 그러니까 약간 다큐에 기반한 소설이잖아요. 사실에 어느 정도 기반한 거고 실제로 저도 본명을 몰랐는데 그 본명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아이유 씨 본명.
◆ 하태경> 그러니까 100% 허구라고 보기는 좀 어렵죠.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월간 하태경, 하 의원님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