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카타르월드컵 당시 등 번호가 없던 '27번째 태극 전사' 오현규(셀틱)가 이번에는 정식 번호를 받고 '클린스만 호'에 전격 합류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13일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릴 콜롬비아-우루과이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멤버가 주를 이룬 가운데 새로운 얼굴도 가세했다.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월드컵 멤버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렸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전북 현대), 김민재(나폴리) 등이다.
카타르월드컵 명단과 비교하면 2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고 오현규와 이기제(수원 삼성)가 합류했다. 오현규와 이기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A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카타르월드컵 직전 한국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월드컵 당시 안와골절 후 수술을 마친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를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
오현규는 최종 엔트리 발표 후에도 한국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비록 등 번호는 배정받지 못했지만 그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다.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2년 만의 발탁이다.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한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경기 파주NFC로 집결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는 17위, 우루과이는 16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한국의 역대 상대 전적은 콜롬비아전 4승 2무 1패, 우루과이전 1승 2무 6패다.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도 확정했다. 지난 12일에는 차두리와 함께 FC서울-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 명단(총 26명)
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
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
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