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셍활체육 교류 야구대회. 대한체육회 제공한·일 양국의 생활체육 교류가 본격 재개된다.
22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한·일 생활체육 동호인 교류가 다음 달 재개된다. 이에 따라 한·일 사이에 다양한 스포츠 교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4월 27~ 30일 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2023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정상 개최되면서 한·일 생활체육 교류 사업도 재개된다.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교류가 4년 만에 물꼬를 트게 된 셈이다. 이상은 대한체육회 생활체육부장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9종목 170여 명 일본 선수단 참가를 시작으로 교류가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한·일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민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존 대회 참가 교류 외에 한·일 스포츠클럽 교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다는 복안이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매년 양국 5개 종목 218명의 청소년이 참가해온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가 코로나19 기간 중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것을 대면 교류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지역·종목 별로 후속 교류가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체육 분야에서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한·일 우수 청소년 교류 사업(14개 종목 692명, 한·일 각 346명 규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할 방침이다.
1997년부터 시작한 한·일 생활체육 교류 사업은 2002년 한·일축구월드컵 공동 개최 결정이 활성화의 주된 계기였다.
해당 사업은 국내 생활체육 촉진 및 민간 차원의 국제적 우호 증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매년 양국 동호인 선수단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일본스포츠마스터즈대회에 상호 초청·파견하는 형태로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로 2019년 제23회 교류 이후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