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1910년 한일합방은 한국 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의원은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의 도중 "한일합방은 누구의 잘못이냐하는, 예스냐 노냐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1910년 한일합방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어 "그런데 우리가 (최근) 일본 못지 않게 힘을 키웠고 어떤 분야는 일본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통크게 손을 먼저 내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움직임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분야에 대해서 말하면 수출 규제나 화이트리스트 문제, 미래 경제협력 부분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장기적으로 국익에 부합하는 정상회담"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60%가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한일합방은 누구의 잘못이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질의에 고민 끝에 "일본의 잘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