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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 가능합니다" SK 허일영이 살리고 김선형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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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아치기, 가능합니다" SK 허일영이 살리고 김선형이 끝냈다

    서울 SK 김선형과 허일영. KBL서울 SK 김선형과 허일영. KBL
    "원래 몰아치기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은 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2차전을 마치고 중계방송사 스포티비(SPOTV)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허일영의 말처럼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특유의 슛이 승부처에서 하늘 높이 치솟을 때마다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던 SK는 이날 3쿼터 10분 동안 KCC에 11-30으로 밀리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KCC는 75-60으로 앞서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슈터 허일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허일영은 들어가자마자 1분 동안 5득점을 몰아치며 SK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4쿼터 중반에는 점수차를 5점으로 좁히는 3점슛을 터뜨렸고 4쿼터 종료 1분29초 전에는 83-83 균형을 깨는 속공 3점슛을 터뜨리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SK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3득점을 몰아친 허일영의 활약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서울 SK 간판 슈터 허일영. KBL서울 SK 간판 슈터 허일영. KBL
    양팀의 에이스는 평소답지 않았다. SK의 자밀 워니는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은 30%(23개 시도, 7개 성공)에 그쳤다. 허웅은 2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야투 성공률은 33%(21개 시도, 7개 성공)에 머물렀다. 최근 감기몸살을 앓았던 허웅은 뒤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 듯 슈팅 감각도 저하됐다.

    SK는 연장전 막판 허일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93-92 리드를 잡았다. SK에는 또 한 명의 해결사가 있었다. 바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연장전 종료 1분 29초 전 오른쪽 45도 지역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 김선형은 스틸에 이어 워니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쿼터까지 15점 차로 뒤졌던 SK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한 끝에 KCC를 98-92로 누르고 홈 2연전을 독식했다. 이로써 KCC는 안방 전주에서 열리는 3,4차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김선형은 22득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넣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허일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했다.

    서울 SK의 골밑과 수비를 책임진 최부경. KBL서울 SK의 골밑과 수비를 책임진 최부경. KBL
    지난 시즌 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4번 포지션을 책임지는 최부경의 활약도 눈부셨다.

     최부경은 연장전까지 45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이승현과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고 라건아의 득점 루트를 견제하는 도움수비를 펼치는 등 다방면에서 팀에 크게 기여했다.

    KCC에서는 25득점을 기록한 김지완의 분전이 돋보였다. 라건아는 1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장전 막판 워니를 막는 과정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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