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제공인천 유나이티드가 특별한 유니폼을 선보인다.
인천은 13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훈맹정음' 점자가 표기된 2023시즌 스페셜 유니폼 키트를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스페셜 키트는 검정 색상 바탕에 회색 톤의 마킹 및 패치, 그리고 상의 전면 구단 엠블럼 아랫 부분과 후면 목 부분에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손끝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단명이 훈맹정음 점자로 표기됐다. 점자가 표기된 유니폼은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다.
인천은 "스페셜 키트에는 시각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아픔과 축구로 하나된 사회를 지향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시각장애인 연합축구동호회 '소차사(소리를 차는 사람들)'에 해당 유니폼 세트를 후원하고, 스페셜 키트 판매 금액 일부를 인천 지역 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스페셜 유니폼은 오는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 K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 22일 수원FC와 8라운드, 25일 울산 현대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착용한다.
또 인천은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