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토미 현수 에드먼(가운데). 연합뉴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 토미 현수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이 끝내기 안타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에드먼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 리그(MLB)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 대 4로 맞선 10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쳐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드먼의 활약에 힘입어 5 대 4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이날 정규 이닝까지 3 대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 승부치기로 향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 대 3으로 뒤진 6회말 라스 눗바의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WBC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눗바의 시즌 첫 홈런.
10회초 피츠버그가 먼저 1점을 따냈다. 선두 카를로스 산타나의 땅볼로 2루 주자 맥커친이 3루를 밟았다. 이어 캐넌 스미스-은지바의 땅볼 때 맥커친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놀란 고먼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에드먼이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냈다. 세인트루이스의 5 대 4 끝내기 승리.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피츠버그 배지환은 10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이 곧바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타석에 오르지 못했다. 최지만은 지난 16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