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왼쪽)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O에서 열린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교육부와 함께 학교 체육 활성화에 나선다.
KBO는 1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교육부와 학교 체육 및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고영종 책임교육지원관과 KBO 허구연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총재 특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학교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육 활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KBO는 양질의 인적·물적 체육 자원을 제공해 학교 내 체육 활동 강사 수급 및 프로그램 개설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학교 스포츠 클럽 등 학교 체육 활성화 지원 ▲늘봄학교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어린이 티볼 캠프 개최 ▲찾아가는 티볼 교실 수업 진행 및 티볼 용품 학교 기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KBO는 협약에 따라 2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티볼 교실을 진행하고 유소년 티볼 페스티벌 개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찾아가는 티볼 교실에는 현역 및 레전드 선수가 일일 강사로 참여해 야구 기술을 지도한다. KBO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각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티볼을 알리는 데 노력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티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부와 한국야구위원회 간 업무 협약으로 늘봄학교에 학생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육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및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구연 총재는 "교육부와 이번 협약으로 많은 학생들이 늘봄학교 티볼 교실에 함께하는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 건강히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레전드 선수들이 직접 학교에서 학생들과 티볼을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교육부의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 및 사회성 발달을 위해 학교 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