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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어긋나는 느낌" 기쁜 날, 전북 이야기에 마음 무거운 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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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 기쁜 날, 전북 이야기에 마음 무거운 이동국

       2020시즌 선수 은퇴 당시 전북 현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동국(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2020시즌 선수 은퇴 당시 전북 현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동국(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레전드 이동국이 현역 시절 영광을 함께했던 전북 현대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국은 2일 오전 서울 앰버서더 풀만 2층 그랜드불롬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전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이동국은 4세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돼 수상을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동국은 최근 K리그1에서 부진한 전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도 지켜보고 있는데 좀 안 좋은 건 사실이다"고 입을 뗐다.
       
    그는 "하지만 믿고 지지해 줘야 할 것 같다"며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충분히 잘 이겨내서, 단단해져서, 예전 전북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저도 응원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강원FC전 당시 전북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지난 29일 강원FC전 당시 전북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K리그 5연패,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내준 뒤 좀처럼 옛 영광을 되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 전북은 3승 1무 6패, 리그 10위(승점10)로 추락했다. 아래로는 강원FC(승점10), 수원 삼성(승점2)이 전부다.
       
    전북은 직전 전주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원에 0 대 1로 졌다. 이번 시즌 2번째 2연패다. 팬들의 마음도 심상치 않다. 전북 팬들은 경기 때마다 사령탑 김상식 감독 퇴진을 외치고 있다.
       
    전북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11라운드에서 FC서울 원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서울은 6승 1무 3패, 승점 19를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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