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초 밴텀급 타이틀 3차 방어전에 성공한 알저메인 스털링. UFC 제공/게티이미지'챔피언 자격 논란 꼬리표'를 확실하게 뗐다.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이 UFC 밴텀급 역사상 최초로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스털링은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 열린 UFC 288 메인 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헨리 세후도(37·미국)를 5라운드 끝에 2 대 1 스플릿 판정으로 이겼다.
이로써 스털링은 UFC 최초 밴텀급 타이틀 3차 방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1년 UFC 267에서 당시 챔피언 표트르 얀(러시아)에게 반칙 니킥을 당해 실격승으로 챔피언이 된 이후로 지속된 자격 논란도 끝이 났다. 종합 격투기(MMA) 전적은 23승 3패로 UFC 9연승을 달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UFC 플라이급과 밴텀급 챔피언 세후도는 3년 만의 복귀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스털링을 잡고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에게 도전하는 계획도 틀어졌다. MMA 전적은 16승 3패가 됐다.
스털링은 경기 후 밴텀급 랭킹 2위 션 오말리(미국)를 도발했다. 그는 "겁쟁아, 지금 어디 있냐"며 "왜 자꾸 도망치냐. 옥타곤에서 널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두들겨 패겠다"고 소리쳤다.
이에 관객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말리가 옥타곤에 입장했다. 오말리는 "오늘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정말 별로였다"면서 스털링과 신경전을 펼쳤다.
둘의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8월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UFC 292에서 스털링 대 오말리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