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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택견, BTS급 핵인싸로' ARMY·한류팬 대상 알림이 자처

스포츠일반

    반크 '택견, BTS급 핵인싸로' ARMY·한류팬 대상 알림이 자처

    핵심요약

    '글로벌 택견 홍보 캠페인' 착수, 프로젝트 추진 중
    국가무형무화재, 유네스코 등재 유산임에도 인지도 없음에 기인
    BTS, 블랙핑크 등 전 세계 1억7000만 명 한류 팬들에 홍보 계획
    정부 대상 정책 청원과 국외 겨냥 글로벌 청원도 등록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 SNS 등에 배포한 글로벌 택견 홍보 포스터(사진 왼쪽)와 BTS(방탄소년단). 반크, 빅히트뮤직 제공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 SNS 등에 배포한 글로벌 택견 홍보 포스터(사진 왼쪽)와 BTS(방탄소년단). 반크, 빅히트뮤직 제공
    "당신의 역사 속 한류 스타는 누구입니까? 대한민국 발자취 속 숨겨진 한류 스타 택견, BTS ARMY(아미) 등 한류 팬들에게 제대로 알리겠습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한문화재단이 우리나라 전통 무술 택견의 글로벌화를 위한 알림이로 나섰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택견을 무예 한류 스타로 선정하고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글로벌 택견 홍보 캠페인'에 착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택견 세계화의 알림이로 나선 것은 택견이 역사적 가치에 비해 세계 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운 인지도를 보이는 안타까운 실정에서 기인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CBS 노컷뉴스의 관련 취재에 "택견은 40년전 국가 무형 문화재로 등재된 데 이어 12년 전에는 유네스코에도 등재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 반크는 우리 역사 속 최초의 글로벌 무예 한류 스타로 택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택견은) 유네스코 등재 등 국제적 공인만 받았을 뿐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한류 스타"라고 짚었다.
     
    박 단장은 그러면서 "무명인 이유는 택견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을 지렛대로 삼아 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무예 한류 스타인 택견을 제대로 알려나갈 필요성을 느껴 캠페인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택견은 1983년 무술 중 처음으로 국가 무형 문화재(중요 무형 문화재 제76호)에 등재됐다. 또 2011년에는 무술 분야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반크는 태권도의 유명세와 비교할 때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한 점도 캠페인 추진 동기라고 부연했다. 강유미 반크 연구원은 "전 세계에 수련자가 1억 명 이상인 태권도에 비해 택견을 아는 외국인은 드물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배포 중인 글로벌 택견 홍보 포스터. 반크 제공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배포 중인 글로벌 택견 홍보 포스터. 반크 제공
    택견의 역사성 소개한 홍보 동영상 숏폼·영어판 제작… '국가적 차원의 지원 필요'

    반크는 특히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에 열광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택견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BTS 팬덤 ARMY(아미) 등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택견 관련 숏폼·외국어판 동영상을 제작·공유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동영상은 아이돌 댄스가 세계적으로 인기 몰이를 한다는 점을 감안, 유연함이 돋보이는 품세가 가미된 택견 댄스 등의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박 단장은 "전 세계 1억7000만 명이 넘는 한류 팬들과 SNS를 통해 소통에 나설 것이다. 택견 댄스 동영상, 해시태그 등을 이용해 택견을 전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며 "한류가 BTS, 블랙핑크 등 대중문화를 넘어 우리 전통 무예까지 확대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택견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과정에서 한국인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를 바로 알게 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또 택견의 역사성 등을 소개한 홍보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 SNS를 통해 홍보할 복안이다. 현재 한국어 포스터는 완성돼 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택견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정부 정책을 요구하는 내용의 정책 청원(택견 세계화에 대한 국가 정책이 필요합니다)을 반크 플랫폼인 '울림' 사이트에 게시했다. 국외를 겨냥해서는 반크의 디지털 외교 플랫폼인 '브릿지 아시아(Bridge Asia)'에 글로벌 청원(한국인의 정서인 택견을 세계에 일려야 합니다)을 등록했다.
     
    청원은 '택견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은 한국 전통을 홍보하는 것,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 해외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 축제에 택견 정기 공연을 포함시키고 택견과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알리는 홍보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반크는 11일 대한택견회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택견 홍보 캠페인'와 관련한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 방안 및 협업 부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안치영 대한택견회 차장은 "택견 글로벌 홍보는 택견회가 해야 할 일인데 반크가 적극적으로 나서줘 감사하다. 11일 택견 수련복을 반크에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택견회 차원에서 캠페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 사회 기여 단체다. 독도 관련 활동으로 유명하다. 중국 측의 동북 공정 관련 역사 왜곡에도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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