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공LG전자가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차(EV)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전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GS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자회사인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GS 계열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과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 충전소 운영 노하우 및 사용 고객과 접점을 확보한 GS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집과 사무실은 물론 여러 상업시설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모두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전기차. 연합뉴스 이들 충전기는 △안전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선 사업자와 사업 모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 달러(약 245조 446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서홍규 상무는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