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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전현희 감사의결…전 위원장 개인책임 '불문' 기관 '주의'(종합)

통일/북한

    감사위원회 전현희 감사의결…전 위원장 개인책임 '불문' 기관 '주의'(종합)

    핵심요약

    감사원, 이르면 다음 주 전현희 위원장 감사결과 공개
    유병호 사무총장 격렬 항의에 감사위원들 제지요청 소동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감사원 전원위원회(대심)에 의견 진술을 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감사원 전원위원회(대심)에 의견 진술을 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감사원은 1일 개최한 감사위원회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감사위원회는 전현희 위원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불문'(묻지 않기로)하고, 대신 권익위에 기관 주의를 내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을 찾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런 심의 결과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감사위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제지를 요청하는 소동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2일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어제 개최된 감사위원회의에서는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이 모두 참여하여 감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위원회의 의결결과 후속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감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르면 다음 주 전현희 위원장 등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감사위원회에 참석한 6명의 감사위원들은 전현희 위원장 개인에 대해서는 책임을 불문, 즉 묻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기관의 비위와 관련해서는 감사원이 장관급 기관장에게 직접 책임을 물은 전례가 흔치 않고, 전 위원장의 근태 의혹 등의 혐의는 일부 확인됐으나 약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허위 보도 자료를 작성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 또 직원 갑질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권익위 국장에 대해 탄원서를 써준 일에 대해서도 감사위원들은 위원장 개인 책임 대신 기관 주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소식통은 "전 위원장에 쏠렸던 의혹들은 거의 모두 해명됐는데 별건 감사를 통해 10여명의 권익위원회 직원들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회의장을 찾은 유병호 사무총장이 감사위원들의 심의의결 과정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에 일부 감사위원들은 '감사원이 헌법기관이 맞느냐'며 최재해 원장에게 제지를 요청했으나 이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의 감사 결과는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감사위원들이 대부분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임명된 인사들이라는 점과도 관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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