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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드디어 바닥 찍나…KDI "저점 시사 지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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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드디어 바닥 찍나…KDI "저점 시사 지표 증가"

    "경기 부진 주요인 반도체 및 대중국 수출 감소세 둔화…더 나빠지지는 않을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부진을 거듭해 온 우리 경제에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KDI는 "제조업은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평균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정체되고 재고율은 상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월보다 9.0%나 감소했고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8%p 떨어진 71.2%에 그친 반면 재고율은 전달 117.2%에서 130.4%로 급등했다.

    반도체는 생산 감소 폭이 지난 3월 26.9%에서 4월 20.2%로 축소됐음에도 재고 증가율이 3월 42.5%에서 4월 83.3%로 대폭 확대되면서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수출 쪽을 보면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 않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5월 대비 15.2% 줄어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율이 전달인 4월 14.3%보다 소폭 커졌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한 자릿수(-9.3%)로 축소됐다.

    대중국 수출액 감소율도 지난 3월 33.1%에서 4월 26.5%, 5월 20.8% 등 축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 감소율은 지난 4월 41.0%에서 5월 36.2%로 낮아졌다.

    특히,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4.5%로 높았던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하락률이 3월과 4월에는 각각 0.7%와 0.3%로 급속하게 축소됐다.

    KDI 천소라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그간 경기 부진 주요인이 수출 특히,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 부진이었는데 이들 지표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 등 지표 흐름이 경기 저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KDI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바닥을 찍은 이후에는 당연히 반등 개시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KDI는 "서비스업은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고, 소비 관련 심리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KDI는 아울러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이어 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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