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는 지난 27일 충청북도 충주시 택견원에서 한국택견협회, 택견보존회 등 2개 단체와 '택견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위한 다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 체결 직후 기념 사진 장면. 반크 제공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가 전통 무술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여러 택견 단체들과 잇따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택견 세계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반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한택견회와 '택견 글로벌 홍보 양해각서'를 체결(노컷뉴스 5월 18일자 보도·'이크 에크 반크' 택견회·반크, 택견 세계화 홍보 파트터 MOU)한 데 이어 이달 27일에는 충청북도 충주시 택견원에서 한국택견협회, 택견보존회 등 2개 단체와 '택견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위한 다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재 국내 택견 단체는 상이한 커리큘럼 등의 요인으로 분파(分派)돼 있다. 각기 역사·정통성과 규모 등의 우위를 주장하며 협회 단위로 나뉘어져 있는 것. 다자 협약 체결에 대해 반크 측은 "세계화라는 대 전제 아래 택견의 여러 단체들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분파된 단체들이 택견의 세계화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다자 업무 협약에 따라 반크와 택견보존회, 한국택견협회 등 3자는 ▲택견 세계화 홍보·교육 ▲SNS를 통한 택견 문화 확산 ▲택견을 포함한 한국 역사·문화의 세계 홍보 등의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 세계 무예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택견은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한류 스타라 할 수 있다. 이번 다자 협약을 계기로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전 세계에 택견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경화 택견보존회 회장은 "택견 원형을 지키는데 있어 막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보존회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반크가 손을 잡았기에 이번 협약은 더욱 의미가 있다. 전 세계에 택견을 바로 알리는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가치를 다시금 알리는데 협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