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7월, 수많은 그룹이 돌아온다. 지난해 데뷔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뉴진스(Newjeans)는 물론, 전통의 강자인 엑소(EXO)가 컴백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황금 막내 정국은 공식 솔로 활동을,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인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은 데뷔를 앞뒀다.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7월 컴백 주자를 살펴봤다.
엑소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카이를 제외한 7인(수호·찬열·디오·백현·세훈·시우민·첸)으로 일곱 번째 정규앨범 '엑지스트'(EXIST)를 오는 10일 낸다. 이미 '렛 미 인'(Let Me In)과 '히어 미 아웃'(Hear Me Out)을 선공개한 엑소는 이번 앨범으로 신곡 9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산을 문제 삼아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던 첸백시(첸·백현·시우민)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그대로 엑소 멤버로 활동하게 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시선이 쏠렸다.
같은 SM 소속이자, 매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도 정규 3집 '아이에스티제이'(ISTJ)를 17일 낸다. MBTI(성격 유형 검사)를 바탕으로 한 타이틀곡 'ISTJ'는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달 19일 선공개한 '브로큰 멜로디스'(Broken Melodies)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정식 컴백 전 음악방송 활동을 진행했다.
그룹 엑소. SM엔터테인먼트 제공2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Rocking) 등의 곡을 히트시킨 그룹 틴탑(TEEN TOP)도 3년 만에 컴백한다. 4일 발매되는 새 앨범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는 틴탑이 팬들에게 전하는 확실하고도 당연한 약속을 의미하며, 펑키한 트랙에 브라스 사운드가 신나는 '휙'(HWEEK)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멤버 캡의 탈퇴 후 4인조로 정비하고 처음 돌입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있지(ITZY)는 31일 새로운 미니앨범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으로 대중을 찾는다. 타이틀곡 '케이크'(CAKE)를 포함해 총 6곡의 신곡을 들고나오는 있지는 이번 앨범에서 뮤직비디오만 3편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케이크'는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등 다수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았다.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오마이걸(OH MY GIRL)도 7월 컴백 주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호의 탈퇴로 효정·미미·유아·승희·유빈·아린 6인 체제로 재정비한 오마이걸은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무려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던 오마이걸이 모처럼 '완전체 활동'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다.
그룹 엔믹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이달의 소녀 유닛이었던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은 모드하우스에서 새 출발 한다. 이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승소한 후 모드하우스로 옮긴 오드아이써클 멤버 김립, 진솔, 최리가 다시 뭉쳤다. 2017년 첫 미니앨범 '믹스&매치'(Mix&Match)로 가요계에 첫발을 뗀 오드아이써클은 '버전 업'(Version Up)이라는 새 앨범을 12일 내고, 8월부터 '볼륨 업'(Volume Up)이라는 유럽 투어를 개최한다.
신인들도 가세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인공은 뉴진스다. 지난해 7월 데뷔해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를 동시에 히트곡 반열에 올린 뉴진스는 이후 '디토'(Ditto)와 '오엠지'(OMG)까지 큰 사랑을 받아 그야말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두 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에는 총 6곡이 수록됐고, 이번에도 '슈퍼 샤이'(Super Shy) '이티에이'(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까지 총 3곡을 타이틀곡으로 세웠다. 수록곡 전 곡 뮤직비디오가 제작되는 점, 이중 파워퍼프 걸과의 협업이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엔믹스(NIMIXX)는 11일 내는 세 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 컴백을 맞게 됐다. 올해 5월 첫 단독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NICE TO MIXX YOU)로 미국과 아시아를 돈 엔믹스는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파티 어 클락'(Party O'Clock)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웨이크원 제공보이그룹 미래소년(MIRAE)도 7월에 컴백한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9월 낸 미니 4집 '아워턴'(Ourturn) 이후 10개월 만에 대중을 찾게 됐다. 그동안은 트렌디한 음악에 미래소년만의 밝은 에너지를 녹인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선보였다면, "지금껏 보지 못한 미래소년의 색다른 매력"을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겠다는 게 소속사 DSP미디어 설명이다.
'데뷔'를 앞둔 팀도 여럿이다. 우선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성한빈·김지웅·장하오·석매튜·김태래·리키·김규빈·박건욱·한유진)을 들 수 있다.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찬란한 시작이 될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는 오는 10일 세상에 나온다. 예약 판매 닷새 만에 선주문량 78만 장을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말이 필요 없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도 처음으로 공식 솔로 활동에 나선다. 그간 '유포리아'(Euphoria)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드리머스'(Dreamers) 등 다양한 솔로곡을 발표한 정국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새 싱글 '세븐'(Seven)을 공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물론 이전에 무료 음원으로 발표한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와 '마이 유'(My You)가 포함돼 있다. 제이홉을 시작으로 진, RM, 지민, 슈가 등 개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팀의 메인보컬인 정국이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궁금증이 모인다.
방탄소년단 정국.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몬스타엑스(MONSTA X)는 데뷔 후 8년 만에 첫 유닛 셔누×형원을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팀 내 메인 댄서인 셔누와 리드 댄서인 형원은 오는 2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을 발매한다. 보컬부터 퍼포먼스, 비주얼까지 두 사람만이 선보일 합이 어떨지가 관전 요소 중 하나다.
S2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도 7월에 데뷔한다. 나띠, 쥴리, 하늘, 벨 4인으로 이루어진 키스오브라이프는 동명의 미니앨범을 오는 5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쉿'(Shhh)이다. 나띠의 '슈가코드'(Sugarcoat), 벨의 '카운트다운'(Countdown), 쥴리의 '키티 캣'(Kitty Cat), 하늘의 '플레이 러브 게임스'(Play Love Games) 등 전원 솔로곡을 준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가수 빈지노(3일), 성민지(4일), 볼빨간사춘기(5일), 퀸즈아이(6일), 산다라박·코요태·효린(12일), 아이칠린(19일) 등이 컴백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