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SBS 제공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사고 뺑소니범을 잡은 가운데 불법촬영범을 잡았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천수의 아내인 방송인 심하은은 5일 SNS에 글을 올려 "사실 몇 년 전에 여자 화장실 몰카범(불법촬영범)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이천수가) 뛰어가서 잡았다"며 "그땐 자녀가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 했는데 지금 한 번 이야기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칭찬해 이천수! 남편 자랑 맞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10시 25분께 서울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진입로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차를 버린 채 도주하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는 도움을 요청하는 택시기사의 소리를 듣고 차를 갓길에 세워 매니저와 함께 1㎞ 넘게 이어진 빗속 추격전 끝에 이 남성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화제가 되자 이천수는 소속사를 통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거다.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