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댄스가수 유랑단'이 서울 콘서트 관람 불편을 사과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하 '유랑단') 측은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당일 공연 관람 및 운영에 있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당일 공조나 에어컨 등 관객분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무대 준비 과정 및 진행이 미흡해 관객분들과 아티스트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 녹화와 함께 진행된 콘서트 특성상 각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준비 시간이 길어졌다. 심각한 폭우로 인해 당일 파이널 리허설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무대 진행과정에서 특수효과 및 전자 장비 등에 예상치 못했던 오류가 다소 발생해 공연 종료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랑단' 멤버인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보다 다른 게스트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멤버들과 제작진은 이번 서울 공연이 공식 마지막 무대인만큼 기존 공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선곡과 무대, 그리고 '유랑단' 만의 신곡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곡 선정부터 무대 연출까지 많은 논의 끝에 완성했고, 공연에는 오프닝 및 앙코르 제외 총 20개의 무대 중 게스트 분들의 무대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랑단의 이야기로 꾸몄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서울 공연에는 비, 태민, 지코, 현아, 슬기, 저스디스님이 '유랑단' 멤버들과 함께 하며 무대를 빛내주셨다. 특히 비, 태민, 지코 님은 대표곡 메들리로 각자 약 5~6분 내외의 솔로 무대를 꾸며 보다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 줬다. 덕분에 출연자분들의 의상 환복이나 무대 전환 시간 등을 알차게 채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입장, 응급 환자 발생 등 상황에 대비한 관객 운영에 대해서는 "공연 시작 후 화장실을 다녀오는 관객분들의 중간 퇴장은 없었으며, 화장실 이동 관객 중 티켓이 없던 분들은 안전요원 동반 하에 위치 확인 후 입장을 도와드렸다. 재입장 관객의 경우 입장 대기가 길어진 직후에는 대기 및 입장 타이밍을 늘렸고, 곡과 곡 사이 입장하실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공연 진행 중 응급 환자가 발생해 상주 중인 응급구조사가 신속하게 이송 치료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랑단'은 "관람에 불편을 드린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서울 공연을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9일 일요일 저녁 진행된 '댄스가수 유랑단 in 서울 공연' 관객들은 티켓값 5만 5천원의 유료 관람에도 불구하고 방송 녹화에 버금가도록 오랜 시간 공연이 진행됐으며 중간 중간 흐름이 끊기고, 정작 멤버들의 무대는 별로 없었다는 항의를 쏟아냈다. 일부 관객들은 이처럼 미흡한 운영에 '관람객'이 아닌 '방청객'이었다며 환불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