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제공안병훈이 극적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안병훈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순위는 공동 5위에서 최종 10언더파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이미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을 제외한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안병훈은 마지막 날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안병훈은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빨래를 하고, 다음 주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가져온 두꺼운 옷들이 있고, 빨래만 하면 다음 주 준비에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디오픈은 오는 20일부터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김주형은 막판 실수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김주형은 4라운드 6번 홀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다가 7~9번 홀 3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18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까지 범했다.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면서 최종 9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5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제쳤다. 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DP 월드투어에서는 지난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첫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