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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톰 크루즈' 내한 담당자 "공항서 마지막 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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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N:터뷰]'톰 크루즈' 내한 담당자 "공항서 마지막 인사로…"

    톰 크루즈 내한 담당자가 전한 '톰 아저씨' 내한 B컷

    롯데컬처웍스 글로벌컨텐츠팀 정구철 팀장
    '탑건: 매버릭' 이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담당
    "톰 크루즈, 팬들과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싶다고 특별히 요청"
    레드카펫에 1시간 일찍 등장한 톰 크루즈…"궂은 날씨에 찾아준 팬들 위해 자발적으로"
    "한국 행사가 여태 진행한 곳 중에 가장 좋았다"는 이야기 듣는 순간 기억에 남아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팅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홍보를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비즈니스센터에서 팬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11번째다. 황진환 기자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팅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홍보를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비즈니스센터에서 팬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11번째다. 황진환 기자"'따뜻하고 친절한 톰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파트 원)'까지 두 차례에 걸쳐 배우 톰 크루즈의 내한을 담당한 롯데컬처웍스 글로벌컨텐츠팀 정구철 팀장이 톰 크루즈에게 본 것은 '친절'과 '열정'이었다. 박은빈의 팬인 정 팀장에게도 톰 크루즈와의 만남은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한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떠나는 마지막까지, 무대 앞이나 뒤에서나 톰 크루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친절한 톰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런 톰 아저씨와 팬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많은 시간 만날 수 있도록 잇는 게 정 팀장의 역할이다.
     
    톰 크루즈 역시 팬과의 시간을 가장 중요시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이번 내한 레드카펫에 한 시간 일찍 등장한 것도 톰 크루즈의 의지였고, 정 팀장은 그런 톰 크루즈와 팬 사이를 발 빠르게 연결했다. 그렇기에 톰 크루즈 역시 한국을 떠나며 파라마운트 임원에게 "한국 행사가 여태 진행한 곳 중에 가장 좋았다"는 말을 남겼다. 내한 행사의 의미와 정 팀장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정구철 팀장에게서 내한 준비 과정과 내한 행사의 여러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식 치킨'의 맛을 알게 된 톰 아저씨의 아쉬움 섞인 하소연도 들을 수 있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톰 아저씨 내한 성사의 가장 큰 이유는 '진실한 마음'


    ▷ 안녕하세요! 먼저 현재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롯데컬처웍스 글로벌콘텐츠팀의 팀장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는 해외 영화들의 마케팅과 한국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우수한 IP(지식재산권)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작품들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업무를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 보통 해외 배우의 내한이 결정되기까지 과정과 준비 시간이 궁금합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소요됩니다. 이번 내한은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특색이 담긴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영화를 한국의 언론과 팬들에게 어떻게 하면 임팩트 있게 소개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논의합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팅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홍보를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비즈니스센터에서 팬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11번째다. 황진환 기자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팅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홍보를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비즈니스센터에서 팬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11번째다. 황진환 기자 
    ▷ 정말로 톰 크루즈가 다시 올 줄 몰랐습니다.
     
    사실 톰 크루즈는 지난해(*참고: '탑건: 매버릭' 내한 당시 톰 크루즈는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에 올해 내한을 예고했습니다. 내한이 성사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톰 크루즈의 한국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국내 매체와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이기 때문에 주어진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개봉 영화의 최대 커버리지 달성을 중점으로 계획을 수립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행사장에서 배우들과 팬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행사를 준비합니다.
     
    ▷ 보통 내한 스타들을 보면 '라이더(Rider)'라고 해서 특별한 요구 사항이 있고, 가끔 이런 요구 사항은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톰 크루즈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톰 크루즈는 팬들과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싶다고 특별히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님과 함께 한국식 치킨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직접 내한을 준비하며 겪어 본 톰 크루즈라는 배우이자 스타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제가 그동안 만나봤던 그 어떤 할리우드 배우보다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배우입니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강도 높은 스턴트 액션에 본인도 공포를 느끼기에 더욱 치밀하게 준비한다고 밝혔듯이 완벽한 촬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영화와 영화 산업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고, 영화 팬들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 왜 이 배우가 가장 높은 할리우드 무대에서 수십 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팬들은 공항이나 내한 무대를 보며 그의 내한 태도에 감탄하며 '내한의 교과서'라고 하는데요. 무대 뒤에서의 톰 크루즈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저를 포함한 무대 뒤에 있는 모든 스태프에게 항상 친절하고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고 전하는 '따뜻하고 친절한 톰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행사나 인터뷰를 어떻게 하면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 스태프들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6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몰 실내 광장(아트리움) 1층에서 진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지난 6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몰 실내 광장(아트리움) 1층에서 진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휴식 포기하고 무대 오른 톰…한국 치킨의 맛 알게 된 톰

     
    ▷ 이번에 이례적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1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 진행했는데요. 덕분에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 구성과 진행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톰 크루즈의 의지가 반영된 건가요?
     
    기자분들에게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 속 한 장면과 톰 크루즈 커리어 특별 영상을 큰 스크린에서 보여주기 위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관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톰 크루즈와 감독님 두 분 모두 좋은 아이디어라며 찬성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배우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프레스 컨퍼런스 구성을 벗어나 톰 크루즈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질문을 받고 배우의 역할 뿐 아니라 프로듀서 시각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기획해 봤습니다. 이 기획들은 톰 크루즈 측에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줬습니다.

     
    ▷ 레드카펫 당시 톰 크루즈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등장해서 화제였는데요.
     
    행사 당일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에 톰 크루즈가 궂은 날씨에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화해야 할 일정 중 유일한 휴식 시간을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팬들에게 향했습니다.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내한 행사를 준비하고 마무리한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일정이 종료되고 마지막으로 출국하기 직전, 톰 크루즈 배우가 저희에게 먼저 셀카를 찍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지만, 사고 없이 안전하게 행사가 종료되면서 톰 크루즈 배우를 배웅할 수 있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 톰 크루즈 내한과 관련해 팬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았던 장면 같은 게 있을까요?
     
    이번 내한 전에 다른 국가들에서도 행사를 진행한 톰 크루즈는 한국 일정을 마치고 떠나며 "한국 행사가 여태 진행한 곳 중에 가장 좋았다"는 코멘트를 파라마운트 임원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톰 크루즈가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철저한 준비로 매끄럽게 진행된 행사도 있지만, 항상 그를 열정적으로 맞이하는 한국 팬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외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차 예고편 화면 캡처.외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차 예고편 화면 캡처. 
    ▷ 혹시 공개할 수 있다면 내한 B컷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출국 직전 공항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는데, 오늘 먹었던 한국식 치킨이 너무 맛있었다고 왜 이제야 한국식 치킨집에 데려갔냐고 하면서 다음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치킨을 꼭 먹겠다고 얘기했습니다.
     
    ▷ 혹시 담당자께서도 톰 크루즈의 팬일까요? 혹시 성덕(성공한 덕후)?
     
    영화 업계에 일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배우일 것입니다. 실제로 만나보니 현실이 아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은빈 배우의 팬입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황진환 기자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내년에도 톰 크루즈의 내한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톰 크루즈는 영화 홍보를 위한 투어를 준비할 때 첫 번째로 언급하는 국가에 대한민국을 빼놓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무대 인사 때 약속한 것처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TWO(파트 투)'가 개봉을 한다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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